가성비 있는 낚시대 구입 요령 - 원투대 - 루어대 - 이소대 | 꿈틀거리네

필자가 제일 처음 낚시라는 장르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하려고 했을 때 가장 고민이 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돈이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하지만, 그때 당시도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구비해야 하는 장비도 많았고, 낚시대 하나를 구비하기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기본 10만 원 단위였으니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브랜드의 제품은 결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금액대의 제품은 찾기 힘듭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적다면 적은 금액이겠지만, 직장을 다니고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몇 십만 원이나 되는 장비들은 쉽게 구입하기 녹록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대 하나를 구입하려 할 때도 수 없이 많은 사이트들을 검색해서 찾아보고, 금액들을 비교해 보며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낚시에 관련된 기본 지식도 없었고, 막연히 회를 좋아하니까 횟값이 부담으로 다가오니까 내가 직접 잡아서 직접 먹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성비 있는 낚시대 구입 요령

낚시대 구입 전에 알아야 할 것

낚시라는 장르에 관심이 생기고, 낚시가 하고 싶어서 낚시대를 하나 장만 하겠다고 마음을 가졌다면 내가 하고 싶은 낚시가 어떤 낚시인지부터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멋지게 캐스팅을 해서 거치대에 거치해 놓고 대상어가 걸릴 때까지 기다리면서 지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비롯한 대화를 나누며 여가를 즐기고 싶은 것인지, 낚시대를 들고 여러 액션을 주어가면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손맛을 느끼고 싶은 것인지 등, 머릿속에 그려지는 내가 하고 싶은 낚시가 무엇인지부터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와 같은 내가 하고 싶은 낚시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야 그것이 원투 낚시인지, 루어 낚시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낚시는 원투 낚시였는데 루어 낚시대를 구입하면 당연히 안되겠지요. 반대로 루어 낚시를 하고 싶었는데 원투 낚시대를 구입하면 그것 또한 안되겠습니다. 하려고 마음먹는다면 할수 있겠지만 용도에 맞지 않으니 불편할것입니다. 

 

서프대와 루어대

자,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낚시가 무엇인지 명확해졌다면 그에 맞는 종류의 낚시대를 선정해야 하겠습니다. 위의 설명에서 전자와 같은 낚시를 생각하셨다면 원투 낚시를 위한 서프대 위주로 찾아보시면 되고, 후자의 경우라면 루어대 위주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서프대는 기본적으로 330 ~ 450 사이의 사이즈를 추천드리고, 루어대의 경우는 입문단계에서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루어대를 추천드립니다.

 

서프대는 길이가 길면 길수록 운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입문 단계에서는 컨트롤이 그나마 용이한 360 또는 390 사이즈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조금 더 긴 사이즈를 원한다면 420 까지도 괜찮습니다. 가격대는 최소 4만 원 ~ 최대 10만원대 사이를 추천드립니다. 4만 원 이하의 서프대의 경우 가이드링을 비롯한 초릿대, 바트 부분이 한 번의 사용으로 녹을 비롯한 각종 문제들을 일으킬 가능성이 너무나 농후하기 때문에 최소 SIC를 사용한 가이드링이 있는 서프대를 추천드립니다.

 

함유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재질은 카본이상으로 된 서프대를 추천드리며 가장 비교해봐야 할 것은 일단 낚시대의 무게입니다. 무게가 가벼울수록 신체에 무리도 적게 갈뿐더러, 입문 단계에서 운용하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 알려진 브랜드의 상품도 제조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권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 판매 진행 중인 브랜드도 괜찮습니다. 단, AS를 비롯한 구입 이후 이루어지는 관리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봐야 합니다.

 

루어대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루어대를 추천합니다. 가장 무난하면서도 일반 전용대와 비교하였을 때 그나마 가격이 조금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익히기도 쉽고 대상 어종을 정하지 않았을 때도 별 다른 특이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루어대는 ML, M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처음은 ML대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ML대 정도면 3자 이하의 소형 개체 어종을 낚는데 큰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읽기에는 ML대보다 M대가 좀 더 유리하나, 입문 단계에서 조류를 비롯한 바닥, 수심체크 등은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액션을 익히고 전유동, 반유동 등 여러 채비를 경험하고 익혀나가기에 가장 무난하기 때문에 ML대를 추천드립니다. 또 ML 대는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초릿대의 휨새 정도도 입질을 느낄 수 있는 감도도 입문자에게 가장 무난합니다.

 

루어대 또한 서프대와 마찬가지로 고가의 금액대 보다 5만 원 ~ 10만 원대 사이의 금액대를 추천드리며, 브랜드보다는 구입 후 이루어지는 AS를 비롯한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비교하여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다용도 루어대 외에 전용대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에깅대입니다. 에깅대는 갑오징어를 비롯한 두족류 낚시를 하기에 특성화된 전용대이긴 하지만 다른 작은 개체의 어종을 공략하기에도 무난합니다. 볼락, 고등어 등 다른 어종을 공략할 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다용도 루어대가 아닌 전용대를 구입하시겠다면 에깅대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