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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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상 어느 바다를 가더라도 낚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마다 조금씩 지형과 환경 등의 차이로 인하여 다양한 어종들이 즐비하게 널려있는 3면은 공통적으로 살고 있는 어종들이 있는 한편, 각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어종들도 있습니다.

 

동해, 남해, 서해 3곳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어종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나보기 힘든 어종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수온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지형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해당 어종 개체에게 맞는 조성 환경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잘 만나볼 수 있는 어종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광어는 서해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어종 중 하나입니다.

광어에 대해서
광어에 대해서

광어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광어는 바닥권에 서식하는 어종입니다. 그 바닥권 중에서도 단순히 바다의 가장 아랫부분이 아닌, 자신의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모래권 지형을 뜻합니다. 마치 카멜레온과 같이 자신의 몸을 바닥의 일부분과 동일하게 보일 수 있도록 철미철두하게 숨기며 살아가는 어종입니다.

 

서해의 수온과 서식 환경이 광어에게 적합한 탓인지, 남해와 동해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광어는 서해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탓에 서해의 대표 어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서 만나 볼 수도 있지만 어두운 새벽이 되면 해안가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광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명 해루질이라 하는 행위로 낚시대를 이용한 낚시법뿐만 아니라 기척을 숨기고 접근하여 손으로 한 번에 낚아채는 행위로도 광어를 잡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운도 따라야 하고 쉽지 않습니다.

 

광어는 낮은 수온으로 추운 서식 환경보다 일정 온도까지 올라간 따뜻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온이 12도 전후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 모습을 점차 보이기 시작하며 18도 내외까지 수온이 올라간다면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낚시로 많이 알려진 어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너무 낮은 수온이나 너무 높은 수온이 아닌 사람이 느끼기에도 적절하다 생각하는 온도에서 그 활동성은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광어를 공략하기 위해 출조하는 낚시꾼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격성이 강한 어종으로 자신의 몸체보다 작은 체구의 어종들을 주로 공략합니다. 생선류에 속하는 어종뿐만 아니라 두족류, 어패류 등도 모두 공격하여 잡아먹기 때문에 잡식성 어종으로 분류됩니다. 모래와 뻘 등에 숨어 있다가 시야에 들어오는 먹이를 한 번의 공격으로 낚아채어먹습니다. 낚시 미끼도 동일한 방법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이때 입질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어 낚시의 시즌은 언제인가

광어 낚시는 크게 봄과 가을 두 시즌이 존재합니다. 봄은 광어의 산란기로 인하여 씨알이 크고 굵으며 이때 일명 대광어로 불리는 1m급 전후의 개체도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마릿수의 조황보다는 씨알과 크기에 따른 사이즈를 공략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광어의 산란기는 대체로 수온이 점차 올라가기 시작하는 2월부터 시작하여 6월 정도까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씨알이 큰 개체의 모습도 많이 보이지만 7월에 접어들수록 점차 개체는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도보권에서도 광어를 공략하는 낚시를 하는 꾼들도 제법 있지만 광어는 선상 배낚시로 유명합니다.

 

4월 중순쯤에 이르기 시작하면 광어 선상 배낚시를 하기 위한 탐사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보름쯤 시간이 지나 5월에 접어들면 서해권에서 진행되는 광어 선상 배낚시 피크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하여 10월 말까지 광어의 시즌이 지속됩니다.

 

사실상 마릿수 조황은 추석 전후인 9월부터 10월까지가 절정이지만, 이때 시즌이 맞물리는 쭈꾸미와 갑오징어와 같은 선상 배낚시가 국내에 너무나 자리를 든든하게 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상 배들이 쭈꾸미, 갑오징어를 탐사하기 위해 출조하기 때문에 광어를 탐사하는 배낚시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광어는 모래와 뻘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바닥권에 서식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바닥층을 노리는 다운샷 채비를 사용하여 공략하는 선상 배낚시가 많고 채비를 바닥권까지 내리기 위해서 가볍지 않은 40호 전후의 봉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 시간 진행되는 배낚시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손목을 비롯한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래와 뻘 등으로 조성된 포인트에 정착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 손실은 적기 때문에 해당 문제에 대한 걱정은 조금 내려놓아도 됩니다. 마릿수의 조황을 생각하신다면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광어 배낚시를 찾아보시고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문자의 경우는 이 시기를 노리시는 게 한 번이라도 더 입질을 느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추석 전후에 일정을 계획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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