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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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한 번에 모든 장비, 소품을 맞추는 것이 아닌 경험을 쌓아가며 하나하나씩 필요한 소품 및 장비들을 맞춰가는 장르이기 때문에 입문단계에서는 부담이 될만한 금액대와 내가 하고자 하는 낚시에 쓰일 수 있는 소품들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지금 구입해 두면 언젠가는 쓰일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은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지난번에 설명드린 하드케이스와 태클박스(소형)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용품이라면 이번에 포스팅할 소품들은 필수는 아닌 지니고 있으면 도움을 주는 것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낚시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낚시에 한정이 된 것이 아닌 모든 낚시에 공통적으로 있으면 편리했던 소품들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보자가 구비해야 하는 낚시용품
초보자가 구비해야 하는 낚시용품

초보자가 구비하면 편리한 낚시 용품 및 장비에 대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바닷가 근처, 즉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모자가 있어야 합니다. 낚시 자체도 체력적인 소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햇빛을 받게 되면 더 빠른 속도로 지쳐버리게 됩니다. 또한, 모자는 기본적으로 햇빛 차단 이외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있으면 무조건 쓰고 다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야구모자도 괜찮고, 벙거지모자도 괜찮습니다. 굳이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가지고 계신 모자면 아무 상관없습니다.

 

 모자로 막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넥워머도 있으시면 착용하시면 후회 안 하실 겁니다. 다만 한 겨울을 제외하고는 통풍이 잘 되는 재질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며, 없으시다면 굳이 사용도 안해보시고 구입하시는 것보다는 한번 없이 경험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구입하시면 됩니다. 모자 뒤에 목도 가릴 수 있도록 나온 썬캡 유형도 있으니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육지와는 다르게 바닷가 근처는 기온도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기 때문에 바람막이를 입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람막이 또한 없으시면 굳이 새로이 구입하여 입으시는 것보다는 필요성을 느끼실 때 구입하시면 됩니다. 도보권 외에서 진행하는 낚시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은 권장보다는 필수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선상, 갯바위와 같이 먼바다로 나아가 진행하는 경우는 필수이고, 방파제에 올라서 진행할 때도 구명조끼는 착용하시는걸 필수적으로 추천드리겠습니다.

 

등산복과 같이 낚시도 전용옷이 있긴 한데, 가격대가 상당히 고가이며 입문 단계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낚시 전용복도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신발은 장화, 갯바위용 신발 등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기능이 주력인 것들이 있으면 좋겠지만 갯바위용 신발은 가격대가 높으며, 장화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불편하다는 점과 흔히 말하는 겉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천은 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간혹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은 둘러보면 슬리퍼를 착용하고 하시는 경우가 더러 보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하며 슬리퍼는 절대 신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하게 신고 다니시는 운동화가 백배는 더 괜찮습니다.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실 때 필요한 소품으로는 살림망과 삼킨 바늘을 빼는 집게와 라인커터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살림망의 경우, 낚시를 하면서 낚으시는 크고 작은 물고기를 보관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러나 입문 단계에서는 흔히들 말하는 씨알이 굵은, 크기가 큰 물고기를 낚는 경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굳이 챙겨가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바로 방생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낚시라는 종목 자체가 유연성과 예측이 불가능한 바다 상황에 따라 조과가 좋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쯤은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삼킨 바늘을 빼는 집게는 입문자가 보통 낚아 올리는 고기들이 바늘을 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나 구비해 두시면 두고두고 편합니다. 바늘을 삼키지 않아도 바늘을 뺄 때도 수월합니다. 살아있는 생물을 손으로 만지기 꺼려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고기집게도 구비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손으로 만지는 것보다는 확실히 불편하지만 거부감이 있으시면 어쩔 수 없이 사용하셔야 합니다.

 

라인커터의 경우는 밑걸림 또는 채비를 바꾸는 등의 경우에 필요합니다. 낚시용 라인커터가 아니라 쪽가위, 손톱깎이도 괜찮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바다낚시를 위해 차로 이동하는 도중 보이는 낚시 판매점에 들려서 천원짜리 쪽가위로 시작했습니다. 라인커터가 필요하다고는 말하지만, 쪽가위나 손톱깎이를 더 추천드립니다. 만원 주고 구입한 라인커터가 오히려 쪽가위 보다 못한 느낌을 받아서 필자는 천원이면 구입가능한 쪽가위를 오히려 더 선호합니다.

 

흔히들 낚시는 기다림이라고들 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낚시를 하시면 조과 또한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손맛을 느끼기 위한 낚시도 좋고, 먹기 위한 낚시도 좋고,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한 낚시도 좋습니다. 다만, 바다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안전에 유의하시고 조금이나마 편하게 낚시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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