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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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는데 필요에 의해서 구입하게 되는 전자제품과 같은 소모성을 지닌 상품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동일한 가격에 동일한 제품을 구입하였는데, 나는 1년도 사용하지 못하고 고장이 나고 다른 이는 2년, 3년도 멀쩡하게 사용하고 있다면 내가 산 제품이 불량이었나 하는 의심과 함께 다른 브랜드에 같은 기능을 가진 상품을 찾게 됩니다. 어떠한 관리도 하지 않는데 새로 구입하다고 해서 그 상품은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자동차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자동차는 키로수마다 또는 내가 사용한 빈도에 따라 주기적인 점검과 함께 관리가 필요합니다. 누적주행거리에 따라 각종 오일 보충 또는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내가 이용을 했으니 관리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낚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낚시대는 일회성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에도 사용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출조를 다녀왔다면 내가 사용하는 동안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낚시대 관리 방법
낚시대 관리 방법

낚시대 관리 어떻게, 왜 해야 하는가

낚시대는 어떻게 얼마나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수명이 달라집니다. 특히 내가 낚시를 하는 필드가 바다라면 그 수명은 민물에 비해서 더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다 하면 누구나 생각하실 수 있는 염분 때문입니다. 염분을 잔뜩 머금고 있는 바다에 직접적으로 닿는 낚시줄, 즉 라인이 낚시대의 가이드링을 통해서 나아가기 때문에 릴링시 바닷물이 묻은 상태의 라인이 감기는데 그때 역시 가이드링을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염분이 묻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직접적으로 닿지 않은 손잡이나 바트 쪽은 괜찮으냐고 묻는다면 그것 역시도 괜찮지 않습니다. 파도와 같은 현상으로 바닷물이 튈 수도 있고 잡아 올린 물고기를 빼내고 난 이후 다시 캐스팅을 할 때 손잡이를 비롯한 낚시대에 염분이 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가 주변은 공기 중에도 염분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세척이 필요합니다.

 

세척은 출조를 하신 그날 낚시를 끝내신 이후에 집에 도착하시면 바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 다른 세척용품이 필요 없이 물로 가볍게 세척을 해주시면 되기 때문에 크게 힘든 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장시간의 낚시로 인하여 피로가 누적되고 지치셔서 귀찮음으로 인해 오늘 하루정도야 하는 마음에 건너뛰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봤습니다. 다음 날이라도 세척을 하시면 다행이지만, 하루를 미루면 또 하루 미루는 것은 더 쉬운 것이 사람 심리이기 때문에 귀찮고 몸이 힘드시더라도 당일에 꼭 세척하셨으면 합니다.

 

낚시대 전체를 흐르는 물로 세척해주시고 낚시줄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가이드링은 조금 더 신경 써주시면 됩니다. 물기 제거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시면 되고 작은 파손이나 흠집이 발생한 곳은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실 테지만 이 작은 행동 하나가 낚시대의 수명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꼭 하시길 바랍니다.

낚시대 관리방법

낚시대에 묻은 물기를 마른 수건 등으로 닦아주신 이후 그늘진 선선한 곳에서 하루정도 말려주시면 됩니다.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는 곳에 말리시는 것은 비추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장시간 햇빛에 노출이 되다 보면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힘들 수 있지만 낚시대 자체에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이 꼭 아니더라도 뜨거운 열기에 오래 노출이 되어서 좋은 점은 없을 것이기에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작업을 거쳐주시면 됩니다.

 

출조 이후 귀찮음도 극복해 가며 이렇게까지 꼼꼼한 뒤처리 작업을 끝 마친 낚시대가 재사용도 하기 전에 파손이 된다면 되게 속상하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케이스 또는 거치대에 보관을 해주시면 파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설명드린 거치대는 원투낚시를 할 때 사용하는 거치대가 아닌 낚시를 하지 않을 때 보관 및 전시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을 뜻합니다. 

 

보관을 목적으로 제작된 것은 실수로라도 툭하고 건드렸을 때와 같은 외부 충격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파손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나쯤은 꼭 구비해 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누군가의 것도 아닌 내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오랜 기간 애정을 가지고 즐거운 낚시 생활을 이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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