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묘미 손맛에 대해서 - 바다 낚시 - 낚시 손맛 - 루어 낚시 | 꿈틀거리네

민물에서 진행하는 낚시를 하거나 바다에서 진행하는 낚시를 해도 입문 단계에서는 모르겠지만, 어느 낚시가 되었든 간에 취미로 낚시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는 그 이유가 열에 아홉은 짜릿한 손맛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내가 잡은 고기를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는 만족감과 자신만의 기록을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목표한 대상 어종과 함께 팽팽하게 기싸움을 하다 낚아 올리는 그 묘미와 재미는 손을 통해서 배가 되어 전달됩니다. 그러한 것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손맛이라고 부릅니다. 이 손맛은 한번 느끼면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게 그 느낌이 전달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낚시 활동을 하는데 원동력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조를 하였음에도 허탕을 치고 온 날에는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낚시의 묘미 손맛에 대해서

낚시의 손맛 언제 느껴질까

선상이나 좌대와 같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하는 형식의 낚시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생활권 낚시에서는 하루종일 낚시를 하여도 제대로 된 손맛을 느끼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바다가 아닌 육지와 가까운 바다권일수록 해당 개체들의 크기가 작을뿐더러 바닥층도 고르지 않기 때문에 밑걸림 등으로 인한 채비 손실을 비롯한 각종 문제요소가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를 입문하는 단계에서는 자연스럽게 낚시에 필요한 장비들을 대여해 주는 곳이나, 한 마리를 잡더라도 확실한 조과를 이룰 수 있는 선상 배낚시 또는 좌대 낚시터들을 찾는 것입니다. 해당하는 두 곳의 경우는 금액을 지불받고 체험을 진행시켜 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라고 할지라도 한 마리라도 조과를 이루어주어 흔히 부르는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입문자의 입장에서 경험하기에는 최적입니다.

 

조류나 물때, 수심 파악 등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들은 방파제를 비롯한 생활권 낚시에서 제대로 된 손맛을 느끼기 어려운 매우 작은 개체의 어종들이 간혹 낚이기 때문에 많은 낚시꾼들이 이야기하는 손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생활권 낚시를 할 것이라면 다운샷 리그 채비를 사용하여 공략하는 것이 손맛을 느끼기 가장 쉬운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다운샷 리그 채비는 바닥권에 서식하는 어종들을 공략할 때 많이 사용되는 채비형식인데, 캐스팅 이후 라인이 풀려 나가다가 바닥을 찍고 나면 풀리던 라인들이 멈추게 됩니다. 이때, 많이도 말고 릴을 두세 바퀴만 감아서 기다리다 보면 한 번씩 무언가가 툭툭치고 가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지역이나 시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학꽁치를 비롯한 망상어, 놀래미 등 다양한 어종들을 낚아 올릴 수 있고, 운이 좋았다면 고등어를 낚을 수도 있습니다.

 

고등어는 크기가 작더라도 그 특유의 손맛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릴링을 하면서도 그 감각이 제대로 느껴지는 어종 중에 하나입니다. 시장에서 판매가 되는 고등어만큼의 씨알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웬만한 다른 개체보다 손맛이 뛰어난 고등어는 입문 단계에서 가장 손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어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손맛이 짜릿한 어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낚시로 낚을 수 있는 대상 어종들은 대체적으로 특유의 손맛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경험이 풍부한 실력이 있는 낚시꾼들이 선호하는 어종이 몇 가지 있습니다. 모든 낚시꾼들의 꽃이라고 불리는 참돔을 비롯한 감성돔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맛보다는 팽팽함과 긴장감이 뛰어난 방어와 부시리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입문 단계에서 이러한 어종들을 체험하는 것 자체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피로도가 높을 것이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고, 롤 모델로 삼으셔서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쌓으셔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의 기점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입문 단계에서 손맛의 재미를 쉽고 다른 그 어떤 어종보다 더욱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존재합니다.

 

앞서 위에서 먼저 말씀드린 것처럼 고등어가 있습니다. 고등어는 크기에 비해서 매우 힘이 뛰어나기 때문에 팽팽한 싸움을 통하여 낚아 올렸을 때의 짜릿함이 엄청납니다. 학꽁치, 전갱이, 볼락 등도 손맛이 뛰어난 어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체의 크기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좋기 때문에 씨알만 잘 잡으신다면 손맛 하나는 보장됩니다.

 

개체의 크기가 크다고 해서 손맛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사용하는 로드를 비롯한 라인에 맞춰 공략하다 보면 특유의 툭툭 건드리는 입질과 함께 릴링을 할 때 느껴지는 힘싸움에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입문 단계에서는 하나의 개체를 공략하기보다는 위의 어종과 같이 다양한 어종을 공략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 이기 때문에 여러 번의 출조로 경험을 풍부하게 쌓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