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낚시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어종들이 잡히게 됩니다. 낚시라는 행위 자체가 낚시줄과 미끼로 어종을 유인하여 포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내가 잡은 어종을 낚시 활동을 하는 동안 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물바구니 또는 살림망입니다.
넓은 바다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살아가며 우리에게 필요한 모두 식품들은 신선도가 중요합니다. 그중에서 생선은 더욱 신선도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낚시를 하는 동안 내가 잡은 어종이 활발하게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지에서 살아갈 수 없는 물고기는 육지에 그냥 둘 수 없기 때문에 물바구니를 비롯한 살림망을 사용해서 살려두는 것입니다.
물바구니와 살림망의 형태와 용도
낚시를 하다 보면 대상 어종 이외에도 다양한 어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말 운이 좋지 못하거나 기상 상황, 그날의 조류 등이 좋지 못해 조과가 좋지 않을 수는 있지만 여러 조건만 잘 갖추어진다면 낚시를 함으로써 1마리 이상의 조과를 이루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잡아 올린 어종을 낚시 활동 하는 동안 살아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물바구니 또는 살림망입니다. 물바구니는 아래쪽은 고무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사각 또는 원형으로 만들어진 바구니 형태로 되어 있고 위쪽은 어종을 넣었다 뺏다 할 수 있는 입구로 안에 갇힌 어종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도록 촘촘한 구멍을 내어 지퍼형식으로 잠궜다가 열었다가를 반복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살림망은 흔히 그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물바구니와 마찬가지로 사각 또는 원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래쪽과 양 옆쪽은 그물 형태로 막혀있고 위쪽 입구를 밧줄 등으로 인하여 열었다가 다시 쪼이면서 닫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모든 면이 그물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물바구니와는 조금 다른 구조입니다.
물바구니와 살림망 두 가지 모두 잡아 올린 어종을 죽지 않고 살아있도록 하기 위함과 동시에 보관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만들어진 생김새, 형태는 다르지만 낚시 활동을 하는 동안 잡은 어종의 신선함과 보관을 위해서 만들어진 용품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스박스 또는 스티로폼 박스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보았지만 잡은 어종의 생존에 있어서 물바구니와 살림망이 더 유리합니다.
물바구니와 살림망 둘 중 무엇을 구비하는 것이 좋을까
물바구니와 살림망 두 가지 모두 같은 용도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모두 구비하여 사용해도 괜찮지만 필자는 굳이 두 가지 모두를 구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잡은 어종을 보관하고 생존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용품으로 하나만 있어도 괜찮은데 두 가지 모두를 구비하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바구니는 바구니 역할도 가능하기 때문에 낚시 활동을 끝내고 난 후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머문 자리를 정리하기 위해 바닷물을 떠서 물청소를 할 때는 정말 효율적입니다. 그렇지만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닌 물바구니 길이보다 큰 개체의 어종을 보관할 때 불편하고 많은 조과의 어종을 보관하기에도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그와 반대로 살림망은 모든 형태가 그물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바구니와 같이 물을 뜨거나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물바구니에 비해서 길이 등의 제한을 받지 않고 바닷속에 넣어서 보관할 때 그물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바구니보다는 잡은 어종의 생존에 있어서 보다 더 유리합니다.
낚시 활동을 끝내고 조과를 확인하기 위해 바닷물속에 담가두었던 것을 꺼내 올릴 때도 물바구니는 바닷물까지 함께 올라오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운 것과 반대로 살림망은 바닷물을 제외한 잡은 어종만 끌어올려지기 때문에 무게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중에 하나를 구비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면 필자는 물바구니보다는 살림망을 추천드립니다.
살림망이 물바구니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조금 더 가격이 비싼 경향이 있긴 하지만 위와 같은 효율성을 따져본다면 물바구니보다는 살림망의 구비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크기의 측면에서 물바구니는 한계가 분명하지만 살림망은 그에 비하면 한계가 두 배이상 효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1~2만 원 정도 더 지불하더라도 살림망의 구비가 더 났다는 필자의 생각입니다.